(앵커)

파업과 직장 폐쇄로 맞부딪친 금호타이어 노사의 극한 대결이 해결의 실마리를 못찾고 있습니다.

 핵심 쟁점은 요즘 정부도 밀어부치고 있는 임금피크제입니다

 광주시장을 비롯해 각계 대표들은 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해 노사가 책임있는 자세로 타협을 이뤄달라고 주문하고 있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기자)


 -집회 현장음-

 

금호타이어 경영진이 이틀째 공장 정문을 걸어 잠그자 노조원들은 길건너 운동장에 집결했습니다.

 

(현장음)

"조합원 동지 여러분들의 단결된 투쟁으로 기필코 이번 투쟁 승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최장기 전면 파업을 이어가고 있는 노조와 직장폐쇄로 맞불을 놓은 경영진은 사태 해결의 실마리를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노사가 극한 대결로 치닫게 된 핵심 쟁점은 임금피크젭니다.

 경영진은 일시금 3백만 원 지급을 전제로 내년부터 임금피크제를 시행하자고 제안했지만 노조는 구체적인 적용 범위와 내용을 내년 단체협상 때 논의하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허용대/금호타이어 노조 대표지회장"임금피크제 관련해서는 내년에 정년 60세 법안이 시행되면 내년 단체교섭에서 합의하여 시행하자는 게 저희의 입장입니다."

 

또 다른 쟁점은 올해 성과금입니다.

 

노조는 올해 성과금으로 150만원을 요구했지만 사측은 상반기 성과에 따른 70만원만 보장하고 나머지는 하반기 실적을 보고 결정하자는 입장입니다.

 

(인터뷰)나태현/금호타이어 문화홍보팀 부장

"회사는 상반기 기준으로 실적을 봤을 때 70만원은 일단 제시할 수 있지만 연말까지의 실적을 바탕으로 해서 성과금을 보장할 수 없기 때문에.."

 

노조측은 성과금과 관련해 노조가 더 달라는 액수 총액은 30억원인데,

사측이 이를 거부해서 생긴 파업 손실액은 천억원에 육박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한편 윤장현 광주시장은 노사민정 관계기관 대표들과 함께 금호타이어를 방문해, 노사 양측에 성실한 교섭과 타협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윤장현/광주시장

"지역의 대표 기업으로서 책임을 가지고 협력업체와 지역경제의 피해를 막기 위해 최선을 다해 주시길 바랍니다."

 

광주지역 노사민정 관계기관 대표들도 긴급 대책회의를 열고 지역 경제에 더 이상의 피해가 없도록 금호타이어 경영진과 노조는 책임있는 자세로 사태 해결에 나서라고 촉구했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